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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

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. 이는 사실일까요?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을 사용했을 때 신용등급이 정말 하락하는지에 대한 팩트 체크를 해보려고 합니다.


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을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.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, 모든 신용카드(극히 일부 제외)에는 '한도'가 있습니다. 통상 총 한도액의 40% 정도가 현금서비스 이용 가능 금액으로 책정됩니다.


현금서비스의 이자율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. 은행은 이러한 단기대출에서 엄청난 차익을 얻게 되는거죠. 현금서비스의 특징을 악용하여 돌려막기나 연체를 하는 이용자도 있지만, 수익성만 따지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에 은행에서도 관련하여 홍보를 자주 합니다. (카드 총 사용한도 및 현금서비스 이용 가능 한도가 상승하였다는 문자를 많이 받아보셨을 겁니다.)


이용해 사용을 권장(?)해놓고 실제로 현금서비스 이용 후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. 대출일을 기준으로 과거 1년 간 현금서비스 이용 내역이 있으면 심사를 까다롭게 보는거죠.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에 비해 신용경제 활동성향이 떨어질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.


실제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대출을 받으러 갔었는데 다른 대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받을 수 있는 금리보다 더 고금리로 대출을 실행해야 했습니다. 이자율이 3% 이상 차이났던 걸로 기억합니다. 대출을 할 때는 KCB-NICE 신용등급과 은행 자체 신용등급을 함께 두고 평가하게 되는데 은행 자체등급이 상당히 떨어졌기 때문입니다.


위에서 신용대출을 예로 들었지만 마이너스통장, 담보대출 등도 마찬가지입니다. KCB-NICE 신용등급이 높은 상태더라도 은행 자체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원래 받을 수 있는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없고 고금리의 대출 상품을 이용해야 합니다.


이번 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.


1. 현금서비스는 절대 이용하지 말 것 (대출이 실행 가능하더라도 금리가 상당히 높아집니다.)

2. 대출예정이 없더라도 현금서비스를 사용한 뒤에는 해당 월에 바로 갚을 것

3. KCB-NICE 신용등급보다 은행 자체 신용등급이 금리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.


현금서비스는 이러나 저러나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이 분명합니다. 개인적으로도 한 번 고금리에 대출을 받아보니 다시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게 되더군요. 가급적이면 아무리 급한 일이 있더라도 현금서비스 사용은 지양하시기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