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카테고리 없음

전세사기 피하는 방법

저는 최근에 전세를 구했습니다. 첫 전세이다보니 '사기'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. 불과 며칠 전 자매 부동산중개인이 의뢰인들의 전세금 수십억을 편취하고 잠적했다는 뉴스를 봤었거든요. 아마 저 말고도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.


서울 기준으로 전세금은 최소 수 천만원에서 수 억원을 호가합니다. 이 정도의 금액이 들어가면 계약을 할 때 전세금 사기를 당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게 당연합니다. 집값이 폭락하거나 집주인의 여러 사정으로 전세금을 반환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.


전세를 알아볼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지식이 있습니다. 등기부 등본을 통해 담보 물건을 보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. 등기부 등본은 공인중개사에 요청하면 뽑아줍니다. 처음 등기부 등본을 받으면 당황스러우실 겁니다. 알 수 없는 용어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죠.


전세계약시 등기부등본은 딱 두 곳만 보시면 됩니다. 첫 번째는 [갑 구] 부분이고 두 번째는 [을 구] 부분입니다. 각 요소가 무엇을 나타내는 지 알아보겠습니다.


[갑 구]를 통해 최종 부동산 소유자를 알 수 있습니다. 가장 마지막 권리자 및 기타사항을 통해 임대인과 일치하는 지 확인하시면 됩니다. 그리고 [을 구]를 통해 내가 임차하려는 부동산에 융자가 끼어 있는 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 대출을 받을 때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.


[을 구]가 깨끗하다면 해당 부동산은 깨끗한 상태이니 아무 걱정없이 전세계약을 진행하셔도 무방합니다. 실제로 제가 이번에 계약한 집의 [을 구] 부분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깨끗한 상태였습니다.


예를 들어 [을 구]에 근저당 비용이 있고 채권자가 OO은행이라면 임대인은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OO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것입니다. 대출액이 많다면 애초에 부동산에서 매물로 내놓지 않지만, 이 정도의 지식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.


최근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전세 대출상품이 잘 되어 있습니다. 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이나 버팀목 대출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. 해당 상품을 이용하시는 경우 위의 정보를 따로 알고 계시지 않아도 됩니다.


실제로 대출을 실행할 은행들이 알아서 검증을 해주기 때문입니다. 은행에서도 돈을 빌려주는 것이니 해당 부동산에 문제가 있는 지 없는 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겁니다.


이번 포스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.


1. [갑 구]를 통해 최종 부동산 보유자와 임대인의 명의가 일치하는 지 확인하자.

2. [을 구]를 통해 융자가 끼어 있는 지 확인하자.

3. 은행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이용한다면 은행 심사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.